지난 2007년 5월 생명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분단과 전쟁, 미움과 다툼으로 얼룩진 사회를 평화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창립된 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 상임이사장 김영주)이 창립 3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남북평화재단의 창립 3주년 기념식이 27일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있었다.ⓒ김정현 기자 |
이날 기독교회관 강당은 재단의 창립 기념을 축하하기 위한 참석자들로 메워진 가운데 기념식은 지난 3년간의 사역을 되돌아 보는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시작됐다. 환영 인사를 전한 박형규 이사장은 "천안함 침몰로 인해 남북위기 상황이 고조 되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은 남북의 평화운동이 위축될까 걱정하고 있지만 더 열심히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며 화해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제가 살아온 과정을 되돌아 보면 이제 죽었구나 생각했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했다”면서 “하나님이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반드시 열어 줄 것이기에 남북평화재단이 이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믿음을 가지고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통일부 장관인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 했다. 임 이사장은 "남북평화재단의 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통일을 위한 헌신을 통해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영주 상임이사장이 재단의 미래를 준비는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주요사업으로 ▲정부정책 모니터링을 통한 대안 통일정책 제시▲청소년 평화 통일 교육강화와 센터 건립▲남북 사회문화 교류사업▲정의로운 평화 지향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이 담긴 '우리의 결의'를 낭독하면서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