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흩어진 교회 섬김사역 모아 한국민에 알려야"

한국교회희망봉사단,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0 출범식

▲ 엑스포 2010 홍보를 위해 광화문 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하고 있는 조직위 관계자들. 사진 가운데가 엑스포 2010 김삼환 대회장(예장통합, 명성교회), 오른편에서 홍보책자를 들고 있는 이가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 ⓒ한국교회희망봉사단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 오는 10월에 열리는 "기독교 사회복지 엑스포 2010" 출범식을 갖고 "흩어진 교회의 섬김 사역을 하나로 모으자"는 취지를 선포했다.

5월 31일 종교교회(기감, 최이우 목사)에서 열린 출범식에 앞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1부 순서로 전진대회를 가졌다. 전진대회는 한동대 유장춘 교수(사회복지학)의 주제 발표(한국교회의 연합된 사회복지 활동을 위한 영성적 접근)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목사(회장)가 "한국교회 연합에 이바지할 것"과 "온유와 겸손, 사랑과 봉사, 긍휼"의 메시지를 전한 감사예배로 꾸며졌다.

이어 2부 출범식에서 김삼환 목사는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개신)교회의 공헌에 비해 사회적 인식이 약한 이유로 교회의 산발적 수행과 전문성 부족을 들며 엑스포 2010을 통해 교회의 역량을 결집시킬 것을 호소했다.

10월 13~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공식 행사와 더불어 각종 부대행사가 열리는 이번 엑스포 2010은 대회장 김삼환 목사, 상임대회장 손인웅, 조직위원장 이영훈, 집행위원장 장경준, 총무 최희범,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 등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출범식에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와 관련해 국민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단계적 방안으로 교회의 사회복지 사역 실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히고,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와 교회 자체 홍보를 진행할 것을 발표했다.

출범식 후에는 엑스포 2010 조직위 관계자들이 행사 홍보를 위해 광화문 광장까지 풍선을 들고 도보행진을 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1월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가 통합총회를 열어 출범하게 된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비슷한 성격의 단체가 수행하는 섬김 사역이 경쟁적으로 또는 중복해서 나타나는 것을 지양하고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는 통합 계기를 밝혔었다.

엑스포 2010은 위와 같은 취지를 밝힌 바 있는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이 섬김 사역의 효율성 제고를 넘어 사회적 인식 제고에 나서는 수순을 밟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서는 10월에 있을 행사 뿐 아니라 섬김 사역 자체에 대한 포괄적 홍보가 요청된다. 한국 교회의 섬김 사역 실태에 대한 과학적 사전 통계조사도 약속한 만큼 한국교회희망봉사단에게는 그간 한국(개신)교회 특유의 개교회주의와 아울러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현황 파악조차 힘들었던 섬김 사역에 있어서 종합정보센터 역할도 적극적으로 자처하고 나설 것이 요구되고 있다. 특별히 섬김 사역 실태 파악은 엑스포 2010이 자칫 띨 수 있는 행사성과 전시성을 극복할 수 있는 요소이기에,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 10월 엑스포를 염두에 둔 조직위의 구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상설기구로서의 '해도 티 안 나는' 수고에도 더 주목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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