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김명찬 교수(대전신대). 김 교수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목회전략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양 기자 |
스마트폰을 활용한 목회전략은 어떤 형태를 띠게 될 것인가?
예장통합이 총회목회정보정책개발연구소 준비위원회가 주관한 10일 <스마트폰 활용 목회전략개발 세미나>에서 제시한 답변은 한 마디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첫 강연자인 김명찬 교수(대전신대)는 이제까지의 목회가 일방향이었음을 지적하며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이미 교회가 정보사회와 포스트모던사회에 대한 대응의 미비로 인해 타종교에 비해 성장의 정체 내지는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스마트폰이 디지털시대에 교회의 부흥과 성숙한 목회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정 목사(광양대광교회)와 김태연 목사도 스마트폰의 목회적 활용 방안과 유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 사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세미나를 주관한 예장통합 총회 국내선교부 안주훈 부장은 개회예배에서 에베소서 4장 7~24절을 인용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새 사람을 입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안 목사는 변화의 시대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해 목회전략을 수립하는 시대가 오리라고 전망하며 분명한 목회철학과 지식을 갖고 열정적으로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세미나가 열린 백주년기념관 제1연수실과 이어진 제2연수실에는 KT기독신우회와 협력업체가 후원하는 아이폰 개통 상담창구와 액세서리 판매처가 마련되어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아이폰4가 출시된 8일 이후 아이폰3GS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예장통합은 정보통신선교비 명목으로 이를 지원해 사실상 신청 목회자들은 단말기 할부금을 면제받게 되는 셈이다.
KT기독신우회 팀장인 양정석 장로(광양태인교회)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세미나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아이폰 단말기 보급론이 아닌, 뜻밖에 "종단별 어플(애플리케이션) 비교론"을 펼쳤다. 양 장로는 "불교 등에 비해 기독교 어플이 적다. 앞으로 기독교 어플들이 늘어나는데 총회 등에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