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고전이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부조화란 큰 장애물을 넘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르네 21(www.renai21.net)이 주최하고, 감리교신학대학 기독교통합연구소(소장 이정배)와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원장 김은규)이 후원하는 세미나가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열린다.
강연자는 최초의 묵자 완역판을 낸 묵자 사상 전문가 기세춘 선생이다. 기 선생은 ‘묵자-겸애와 평화의 사상가’란 제목으로 동서양철학의 상식을 뒤엎는 특강을 총 10강에 걸쳐 진행한다.
기세춘 선생은 『유가』, 『도가』, 『주역』,『성리학개론』 등의 책을 출간하고, 『장자』를 완역하는 등 동양철학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대중들에게 생소한 묵자를 재조명해 묵자연구의 선구자적 길을 걸어왔다. 또한 기세춘 선생은 중국의 시사詩史 3천 년을 총망라한 우리나라 유일본 『중국역대 시가선집』(전4권)을 신영복 선생과 공역한 바 있다.
이번 강의는 기세춘 선생이 본격적인 학문 연구를 통해 정리한 묵자의 사상 전반을 중국의 유학이나 노장사상 등 동서양철학과의 비교를 통해 이뤄진다.
주최측은 "묵자의 보편적 사랑의 사상은 기독교와 동양철학의 만남이라는 색다른 지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색되지 않은 각종 원문을 통해 이제까지 흔히 접했던 중국고전의 상식을 뛰어넘는 동양철학의 진수를 맛보게 될 것"이라며 "묵자의 겸애와 평화의 사상은 위기와 혼돈의 한국사회에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2-722-2897/8(독서대학 르네21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