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부시'가 '평화'를 말했던 기도회?

한 곳에서 열린 두 개의 평화 기도회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보수교계를 중심으로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전쟁 60주년 평화 기도회'가 열렸다.ⓒ김정현 기자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이날 식순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격려사(영상)도 있었다.ⓒ김정현 기자
 ▲평화기도회 간증자 자격논란으로 그동안 말이 많았던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간증을 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의 국력과 위상은 60년전 희생이 씨앗이 됐다"며 미국은 항상 한국이라는 동맹국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김정현 기자
 ▲한편 이날 월드컵 경기장 밖에서는 전쟁없는세상(활동가 양여옥)·평화바닥(활동가 염창근)·아임쏘리(활동가 정수현), 새벽이슬 등의 단체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평화기도회 간증에 반대하면서 '다이 인(Die In)'이라는 제목의 '피스몹'(시체처럼 죽은 척하면서 평화를 말하는 퍼포먼스)을 펼쳐 보였다.ⓒ김정현 기자
 ▲부시 전 대통령의 평화기도회 간증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김정현 기자
 ▲이날 퍼포먼스 참석자 중 한명이 경찰에 둘러싸인 가운데 '전쟁범죄자 부시는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는 글귀를 써내려 가고 있다.ⓒ김정현 기자
 ▲이날 퍼포먼스 참석자들이 피켓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평화기도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빼앗고 욕설을 퍼붓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김정현 기자
 ▲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2차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3차 경고 방송을 한 후에 연행한다고 말한 경찰에 대응하기 위해 퍼포먼스 참석자들은 개별로 흩어져 1인 시위를 했다.ⓒ김정현 기자
 ▲이날 퍼포먼스에 참석한 이들은 경찰의 저지로 경기장 출입이 봉쇄되자 월드컵 경기장 입구에서  전쟁없는 세상을 위한 평화 기도회를 열었다.ⓒ김정현 기자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지난 22일 보수교계를 중심으로 서울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전쟁 60주년 평화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다름 아닌 '평화'기도회에 아프간 전쟁 등을 일으킨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간증자로 나설 수 있느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열려 더욱 관심이 쏠렸다.

반면 이날 경기장 밖에서는 전쟁없는세상(활동가 양여옥)·평화바닥(활동가 염창근)·아임쏘리(활동가 정수현), 새벽이슬 등의 단체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평화기도회 간증에 반대하면서 '다이 인(Die In)'이라는 제목의 '피스몹'(시체처럼 죽은 척하면서 평화를 말하는 퍼포먼스)을 펼쳤으나 경찰은 이를 불법시위로 간주 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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