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를 오는 28일 모스크바에서 만난다. 임기 중 첫 모스크바 방문이다.
트베이트 총무는 키릴 총대주교를 만나 ▲교회일치를 위하여 WCC가 할 일은 무엇인지 ▲특별히 WCC 내 러시아정교회가 할 일은 무엇인지에 관하여 대화 나누게 된다고 WCC는 밝혔다. 또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증언과 종교간대화와 관련하여 근래 들어 발전하고 있는 에큐메니컬 전망도 의제라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만남은 매우 중요하다. 총대주교, 러시아정교회, 러시아사회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고, 러시아정교회가 그동안 에큐메니컬 운동에 기여해온 점 등 러시아정교회의 미션과 비전을 좀 더 잘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7일부터 총 3일 간의 여정 동안 트베이트 총무는 모스크바 크렘린에 위치한 러시아정교회 대성당을 방문해 예배 드리고, 러시아정교회 산하 자선과사회봉사국 국장과 면담하고, 러시아 정부 관리를 만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키릴 총대주교는 청년시절부터 에큐메니컬 운동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22세 때 WCC 제4차 총회(1968)에 의결권을 가지고 참석했고, 1975년~1998년 사이에 WCC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조지 레모풀르스 총무대리를 비롯한 WCC 스탭 4명과 동행한다.
러시아정교회는 WCC에 1961년에 가입했으며 현재 WCC 회원교단 중 최대 규모이다. 5명의 대표를 WCC 중앙위원회(총 150명)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