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성애에 대한 상반된 이해가 에큐메니즘 위협해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 WCC 트베이트 총무와 회담

 ▲러시아정교회 수장인 키릴 대주교는 이날 WCC 트비티 총무와의 회담에서 "'동성애'와 같은 기독교 교리상의 상이한 이해가 에큐매니컬 대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Photo: V. Khodakov/Moscow Patriarchate

지난 28일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와 WCC 트베이트 총무와의 만남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뤄졌다. 이날 공식 회담에서 키릴 대주교는 “크리스천들 사이에 동성애 등과 같은 기독교 교리상의 이슈들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깊어지는 것이 에큐메니컬 대화를 위협 한다”는 자신의 우려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스크바 대주교회에 의해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키릴 대주교는 또 개혁교회 일부 진영에서 크리스천 도덕성(Christian morality) 규범을 개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WCC로부터 러시아 정교회의 소외를 가중 시킨다”는 정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키릴 대주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러시아 정교회가 만약 이런 흐름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전 세계 크리스천들 사이에 분열을 초래하는 많은 원인들이 발생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 트베이트 총무는 “키릴 대주교가 현재의 상황에서 에큐메니컬 대화를 위해 어떻게 다리를 만드는 것에 공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WCC에 깊은 관심을 표한 키릴 대주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러시아 정교회는 WCC 소속 교회의 교제를 고무시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교회의 선교의 발전을 위한 대주교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젊은 세대들에게 믿음 계승하는 것은 WCC 회원 교회들의 공동 관심사”라면서 “우리는 키릴 대주교의 리더십 아래 이뤄진 몇몇 발의들에 대해서 배웠다. 그리고 나는 WCC 가맹 교회들이 키릴 대주교의 리더십으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에큐메니컬 운동에서 WCC의 역할과, WCC 가맹 교단으로서 러시아 정교회의 역할이 논의 된 것으로 전해졌다. WCC 총무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와의 회담을 가진 트베이트 총무는 이날 회담에 대해 “시종 따뜻하고 열린 분위기속에 진행된 솔직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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