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감리교 두 체제로…교회 분열의 길 걷나

6.3 천안 총회를 전후로 감리교의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총회 본부가 중심이 돼 구성된 기감 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환호, 이하 기감 재선관위)는 오는 13일 감독회장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고, 6.3 천안 총회를 진행한 소화춘 감독회장 직무대행측은 제28회 총회 감독회장 후보등록을 따로 진행, 후보로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가 단독 입후보 한 상태다.

7.13 감독회장 후보에 등록한 강흥복·강문호·고수철·전용철 목사 4인은 지난 30일 기감 재선관위가 주최한 감독회장 재선거 입후보자 정책발표회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단독 입후보해 감독회장에 당선된 김국도 목사는 자신의 교회인 임마누엘교회에 마련된 감독회장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타협은 없다”며 기감 재선관위 7.13 감독회장 선거를 함께 하지도 막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특히 6.3 천안 총회에 대해 "총대 54%가 참석했다"며 "다수가 참석한 것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쪽에(기감 재선관위 지칭) 입후보한 4명이 46%를 두고 우열을 가려 10-20% 내외의 표를 얻어 당선되는데 이래서 감리교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느냐"고 기감 재선관위의 감독회장 재선거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대로라면 지난번 감독회장 선거에서 촉발된 사태와 같이 조만간 감리교인들은 같은 교단 내 두 감독회장의 얼굴을 마주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타 교단에 비해 유독 파벌 정치로 골머리를 앓아온 감리교. 하지만 때마다 찾아온 교회 분열의 위기에 감리교 교단 지도자들은 서로 한 발자국씩 양보하는 특유의 연합 정신을 발휘해 감리교를 지키고,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0년  7월 선거 일정이 변함 없이 속개될 경우, 감리교로서는 뼈 아픈 ’교회 분열’이라는 수치스러운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교단 일각에서는 지도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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