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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주최한 ‘한국교회의 밤’ 행사가 4일 오후 6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의 밤은 한기총의 연례 행사로, 한기총 가맹 교단의 원로 목회자들과 대표 목회자들이 매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한기총 가맹 교단 목회자 7백여명과 외부인사 NCCK 회장 김삼환 목사, 유인촌 문화부장관 등이 참석해 회의장이 가득찼다.
올해의 최대 관심사안이 경제위기 극복인 만큼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 관련된 말들이 쏟아졌다. 김삼환 목사는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도행전의 사도들처럼 수 많은 도전들을 우리가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한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나라가 어려울 때 교회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다 같이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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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사회참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한기총은 이날 다문화가정 돌봄사역에 주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도 다문화가정 1백가정이 초청됐다.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밤 선언문을 통해 “소외되고 억눌린 사람들이 당당하게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신형 대표회장은 행사에 앞서 다문화가정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축하공연, 예배, 기념행사,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호텔식 만찬이 제공됐다. 크리스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애라 글로벌 찬양워십이 초청 공연을 펼쳤고, 마지막은 케익 커팅식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