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USA장로교회, 성적 소수자들과 대화의 길 여나

총회서 ‘정절과 순결 조항’ 삭제 개헌안 통과

▲신시아 볼바크 신임 총회장은 총회 당시 기자회견에서 "이는(개헌안 통과는) 지난 15년간 교단 내에서 진행되어 온 동성애 문제와 관련한 대화의 일부임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PCUSA

USA장로교회(PCUSA)가 성적 소수자인 동성애자 성직 안수를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PCUSA는 최근 열린 제219회 총회에서 △목회자·장로·집사 등 모든 제직자는 남성과 여성 결합의 신실한 결혼 정립 및 혼전 순결을 조건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해당 교단 헌법 ‘정절과 순결 조항(G-6.0106)’을 삭제하자는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회기에도 이 개헌안을 통과시킨 PCUSA 총대들이 동성결혼 축복, 동성애자 성직자 안수 등 논란을 빚어온 문제들에 ‘모라토리엄 선포’는 갈등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리고, 성적 소수자들과 대화를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신임 총회장 신시아 볼바크는 기자회견에서 "이는 지난 15년간 교단 내에서 진행되어 온 동성애 문제와 관련한 대화의 일부임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성적소수자들을 교회의 제도 안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통과된 개헌안이 그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PCUSA 산하 전국 173개 노회 중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1997년 이래로 ‘정절과 순결 조항’ 삭제를 위한 시도는 이로써 4번째가 됐다. 앞서 세번의 경우, 노회의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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