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세계감리교 제9차 국제기독교청년전도대회 한국 개최

한국에서 세계대회 잇따라 열려...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

제9차 국제기독교청년전도대회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세계감리교협의회 전도위원회가 기획, 주최하는 국제기독교청년전도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대회다. 이번 9차 대회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과 광림교회가 유치했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다.

대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간 개최되며, 당일 오전 발표되는 주제에 따라 대륙별 성경공부와 소그룹 토의가 오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어 있고 오후에는 워크숍, 저녁에는 각종 집회와 행사 및 친교를 위한 카페테리아 교제 순서가 준비되어 있다.

대륙별 성경공부는 각 대륙의 대표가 성경본문에 대한 간증을 하고 이를 연극과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녁 집회와 행사는 주로 대륙별 감독 및 선교 지도자들의 강의로 이뤄지며 15일 공식 개회식에서는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의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폐회식이 열리는 20일에는 세계감리교협의회 전도위원회 산하 세계감리교복음주의회(World Methodist Evangelism Institute)의 에디 팍스(eddie fox) 박사가 강의한다. 에디 팍스 박사는 세계감리교 선교 분야의 권위자다.

한국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광림교회 목회연구원 권순정 목사는 이번 대회가 "복음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된 전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대회 기간 동안 참석자들이 직접 전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웨슬리안 전도자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배우고 기독교 세계관이나 미션, 영성 등이 무엇이며, 외국인에게 나의 믿음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를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회 기간 동안의 만남을 통해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광림교회에서 9차 대회가 개최된 배경에 대해서도 권 목사는 광림교회가 청년목회에 큰 비중을 두고 있고, 세계교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가고 있는 중 에디 팍스 박사가 한국에서 9차 대회를 열면 어떻겠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광림비전랜드가 세계적인 선교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로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당초 국내와 국외에서 각각 20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되었을 정도로 참석 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지며 실제로 전 세계 40개국에서 202여 명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했고 국내에서도 총 250명의 청년들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아시아 감리교회의 경우 말레이시아, 싱가폴, 미얀마, 홍콩, 일본을 포함하여 인도 등지에서도 참석해 인원은 많지 않지만 높은 국가별 참석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직접 참여는 못했으나 호주 등지의 중국 감리교인들이 우회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폐회식이 열리는 20일 전날 밤 열리는 한국문화의 밤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손꼽힌다. 권순정 목사는 한국문화의 밤이 비보이나 퓨전국악단 등이 참여하는 행사로 한국문화를 세계 청년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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