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CMS, ELCA와 사회사업 협력관계 지속해 나가기로

동성애 관련 교리적 입장 차 불구 사회사업 협력 지속 결의

루터교 미주리 시노드(LCMS)는 동성애에 대한 신학적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ELCA)와 사회사업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결의했다.

LCMS는 현재 ELCA 뿐 아니라 루터교 재해봉사국, 루터교 국제구호기구, 루터교 이민 및 난민국, 그리고 미국 루터교 봉사국와 같은 사회 기구를 포함하는 그 밖의 다른 루터교 그룹들과 공동 사역을 펼쳐오고 있으며, 그들의 신학과 교회관계 위원회(CTCR)가 내놓은 결의안에 따르면, "신학적 신실함"을 가지고서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결의안은 "제단과 강단" 교류와 분명히 구별되는 이와 같은 협력 유형이 갖는 차이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LCMS가 교리적 차이로 인해 ELCA와 "제단과 강단" 교류는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이제까지 그래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명시했다.

교회가 물질적인 필요에 대해서는 마땅히 협력해야 할 것이나, 결의안은 이상과 같은 구별 조치는 LCMS가 그들 자신의 신앙고백이 타협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ELCA 의장 감독인 마크 S. 핸슨(Mark S. Hanson) 목사는 LCMS의 협력 지속 결정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두 교회가 "우리의 이웃들을 섬길 공동의 의무를 갖고 있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호소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웃들을 돌볼 기회는 언제나 우리에게 있고 또한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의 협력을 전개시켜나가기 위한 과제들이 있으며, 그것들을 다루는 공식적이고도 진지한 토론 자리를 마련하는 일과 관련해 ELCA는 어떤 문제라도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는 LCMS의 파트너다."

올 초에 LCMS 제럴드 B. 키스닉(Gerald B. Kieschnick) 회장은 2009년 ELCA 총회에서 결의한 동성애자 목사 임명안이 끼칠 신학적 영향을 다루기 위해 태스크 포스 팀을 출범시킨 바 있다.

결의안 3-03에 따르면, LCMS는 인간의 성(Sexuality)에 대해 ELCA가 "충분한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리는) "양심의 범위"에 대한 개념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성명을 발표하는 바이며, ELCA가 말하는 것은 단지 그들의 주된 논법만이 아니라 기독교 윤리 교육과 지도를 부식시키는 행위이다.

LCMS는 "성서가 증언하는 바에 기초하며 2천년 동안 이어져 온 기독교적 가르침에 견주어 봤을 때, 우리는 동성애 행위가 어떤 경우에도 그리고 모든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창조주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는 행위이며 죄로 간주되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우리는 그들(동성애자)이 어떤 상황 하에서 살아갈지라도, 가능한 한 가장 깊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랑과 목회자로서의 염려를 가지고서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그들의 문제에 접근할 것으로 공언하는 바이다."

미국의 3대 루터교회 중 하나인 LCMS는 미국 전역에 걸쳐 약 2백 3십만 명의 신자들을 갖고 있는 반면, 미국 최대의 루터교회이며 NCC 회원교회인 ELCA는 약 4백 6십만 명의 신자를 갖고 있다. 각각 보수와 진보적 성향으로 나뉘는 양 교회는 2009년 이래로 신도 수 감소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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