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NCCK 차기 총무 인선위 구성..한일 공동성명 발표도

22일 기독교회관에서 NCCK 58-3차 정기실행위원회 개최

▲ 2분기 주요 사업 보고를 하고 있는 권오성 총무 ⓒ김태양 기자

22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58-3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는 NCCK 차기 총무 선임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 방안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또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일본기독교협의회(NCCJ)가 ‘과거사 청산과 바람직한 한일관계 정립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건도 다뤄졌다.

이번 58회기를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권오성 총무는 스스로 안건을 내 NCCK 차기 총무 선임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총무에 따르면 인선위는 이제껏 회원 교단의 총무들로 구성되었으나 이번에는 교단장들의 참여가 있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실행위는 10월에 있을 4차 실행위가 후보자를 내놓기 위해서는 이번 실행위에서 인선위를 구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각 교단 총회장과 사무총장 및 총무들로 인선위를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7월 말까지 공문을 통해 최종 통보하기로 결의했다.

권 총무는 이미 실무진 선에서는 검토가 끝난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한국, 일본교회 공동성명” 초안의 경우 일본 NCC는 이미 임원회에서 이를 수용했고, 한국 NCC가 이번 실행위에서 받아들이면 공식적으로 채택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CCK가 7월 초 도쿄 재일본 한국 YMCA회관에서 있었던 한일 양국 기독교인 모임에 참여했으나 당시 이 초안을 다룬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석한 실행위원들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와 평화헌법 수호 내용 첨가 요청과 더불어 '합병'이라는 용어와 일본이 동북아시아 평화의 '중심국'이라는 표현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자 총무를 포함한 실행위원 3인으로 구성된 검토위원회에서 검토 8월 초까지 공표하기로 결의했다.

일반회계 예산에 대한 추가경정의 건도 다뤄졌다. 권 총무는 아직까지 2013년 WCC 부산 총회를 위한 한국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제 제안 등을 위한 역할을 본회의 신앙과직제위원회가 담당해 추가적 지출이 예상외로 컸다며 수입을 늘리는 일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실행위는 이를 받아들여 기독교방송과 기독교서회의 회비 항목을 추가했다.

안건토의에 앞서 각 프로그램위원회는 2분기 사업 내역 보고와 더불어 향후 일정에 대해서 공지했다.

8.15대성회 준비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조성기 목사는 기념대회와 함께 사회복지 백서 발간, 복지학술포럼(8월 11일), 세계선교대회(13일), 통일포럼(16일), 평화음악회 등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NCCK도 힘써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위원회 보고를 맡은 정해선 국장은 WCC 차원의 준비위원회가 11월에 처음으로 공식 회의를 갖고, 그에 앞서 10월에는 울라프 총무와 실무진들이 한국을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에 2001년부터 10년간 진행돼 온 WCC의 '폭력극복 10년'의 성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의제를 설정하는 자메이카 킹스턴 회의에 국제위원회가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았다. 오는 11월에 중동 평화와 관련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방문할 계획도 발표했다.

생명윤리위원회는 올해 안에 한국교회생명윤리선언을 발표한다는 계획 아래 황우석 박사 사건과 연명치료 등의 이슈에 대한 논의를 6월까지 해왔고 올 하반기까지 정리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목회자 3천인 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우선 현재까지 동참한 1천 명의 목회자 명단을 갖고 월요일(26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해통일위원회는 지난달 15일 열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회에서 공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을 오는 8월 5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 전병호 위원장은 당일 오후에 인천에서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공지했다.

문화영성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개최한 젊은이 예배 공개 세미나에 이어 내년 1월 즈음 열린 세미나를 추가로 열고 구체적인 청년 예배 모델을 공모할 계획을 알렸다.

한편, 권 총무는 목요기도회 탄압 사건과 관련한 정황을 전하며 '아마도 공소 취하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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