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기총, 한상렬 목사 제재 주장…기장 공식 대응 예고

“총무와 논의 후 공식입장 정리해 발표할 예정”

한기총 기자회견서 한상렬 목사 평양기자회견 맹비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이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상렬 목사의 평양기자회견 내용을 맹비난했다.

▲27일 한기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광선 대표회장은 한상렬 목사의 평양기자회견 내용을 맹비난하며 소속 교단에 "한 목사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기총 

이 대표회장은 한 목사의 발언이 북측을 옹호하는 쪽으로 치우쳐 있다며 그가 북한의 위장평화 선전에 철저히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목사의 주장이 곧 한국교회의 입장으로 오도되어서는 안 되며, 이로 인해 8.15대성회의 의미가 희석되어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 목사의 소속 교단(한국기독교장로회)에 대해서도 이 대표회장은 "묵인하고 동조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한 목사의 방북이 현행법을 어긴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의 신앙적 양심은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기장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장은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한상렬 목사 허위 기도문'을 왜곡 보도한 일부 보수 인터넷 언론에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한기총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장 정의평화선교부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대처를 할 방침이며 총무와 논의 후 공식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공식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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