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신경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동주 감독, 이하 선관위) 주관, CBS가 주최하는 감독회장 후보 4인의 정책토론회가 후보 중 3명이 불참해 무산됐다고 기독교타임즈가 3일 보도했다.
고수철, 강흥복, 양총재 목사 등 후보 3인이 토론회 당일 오전 10시 시작하는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감리회 선관위 측에 연기를 요청한 것.
이들은 “후보자격과 관련해 우리가 지난달 20일 서울지방법원의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토론회를 연기해달라는 것”이라며 “감리회와 교회의 문제가 방송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걸 우려했을 뿐 선관위의 일정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선관위 일정 자체를 거부하는 행위로 판단, 4일 선관위 전체 모임을 소집해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감리회 후보 3인의 불참으로 방송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CBS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선관위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