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한 임태희 대통령 실장 ⓒNCCK |
16일 취임 이후 종교계를 방문하고 있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했다.
2일 NCCK를 방문한 임 대통령 실장에게 권오성 총무는 정부의 지나친 국민 통제와 남북 긴장국면에 우려를 나타내며, 평화의 길로 나갈 것을 당부했다.
권 총무는 "87년 이후 절차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졌다"며 "총리실 사찰과 지나친 경찰권 남용 등에 대해 국민들은 예전처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점을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과거 정권조차도 아웅산 테러나 KAL기 폭파사건 울진 삼척 사건 등 극악한 사건 상황에서도 전쟁이 거론되지 않았다"며 "평화의 길로 간다는 기본 방향이 중요할 것 같다며, 평화를 통한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태희 실장은 "가는 길이 다를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부딪쳤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고, 정부가 포용에 있어 부족했던 점이 있었던 것을 인정한다"며 "국민의 뜻을 균형있게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