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렬 목사를 지지하는 기독교 그룹이 15일로 예고된 한 목사의 방북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예수살기와 기사련, 기장, 평통위, 목협 등의 단체들과 향린교회 등이 동참하고 있는 '한상렬 목사 지지 기독교대책위'는 12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한상렬 목사 방북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대책위는 3차례 모임을 가진 끝에 기자회견을 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15일 11시에는 임진강역 광장에서 8.15 평화통일예배가 열린다. 한 목사는 지난 6월 25일 기자회견에서 8월 15일에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한 목사에 따르면, 기도회의 큰 타이틀은 '8.15 평화통일 기도회'이고, 부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개선 촉구 기도회'다.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는 "현재 한 목사님과 연락이 안 되니 예고하신 날 임진각에서 기도회를 열면 북에서 인터넷으로 보시고 그 시간 쯤 내려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도회로 환영식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한 목사의 방북 및 귀국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당국의 주무부처가 어디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확인되면 한 목사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방북한 만큼 예배 참석만큼은 허락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서 일단 국보법을 적용해 귀국과 동시에 체포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익환 목사의 전례를 봤을 때 일단 국정원에서 데려가지 않을까 예상하며 관계 당국이 파악되는 대로 요청하리라는 뜻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15일 당일 임진각역 광장에서 집회허가는 받아 놓았으나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15일 시청역 광장에서는 오후 4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및 중소도시 70개소와 해외 70여개 도시에서 총 100만 명이 참석하는 한국교회 8.15대성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