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화통위 북측 조그련과 함께 작성한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문 낭독
▲ 8일 인천은혜감리교회에서 열린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이날 예배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최했다 |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을 맞아 8일 인천은혜감리교회(이종복 감독)에서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열렸다.
한기총으로 대표되는 보수 기독교 측이 최근 들어 NCCK와 일부 진보 기독교 교단의 화해 통일 운동에 노골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NCCK 등은 남북 관계 경색으로 차단된 민간차원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데 앞장서며 꾸준히 평화의 사명을 감당해 오고 있다는 평가다.
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예배에서 채택된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문도 그동안 남북이 함께 쌓아온 화해와 협력을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와 함께 평화통일을 향한 교회의 역할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았다.
북측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작성한 공동기도문은 화통위 최영실 교수(성공회대)가 낭독했고, 이어 적대의식과 대결의식을 극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성찬식도 함께 진행됐다.
말씀을 전한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우리 시대의 해방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위기의 시대 교회와 성도가 위기 극복의 희망"임을 강조하며 교회가 사회 구원을 위한 책임을 다할 때 위기 극복과 함께 교회는 물론 사회도 성장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은 지난 1989년 8.15 광복절을 즈음해 남북간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NCCK로 대표되는 남측 교회와 함께 북측 교회가 공동 기도문을 작성해 지켜오는 주간이며 올해로 21회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