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35대 회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역임한 김지길 감독이 2010년 8월 7일(토) 오전 9시 40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9일 공지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기독교대한감리회 葬으로 장례를 거행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1923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故 김지길 감독은 감신대를 졸업 후 목회활동에 전념하다 1970년대 유신철폐 운동에 앞장섰던 목회자다. 88년에는 지역감정해소국민운동협의회를 발족시키기도 한 고인은 한국사회와 교회의 일치에 앞장선 선구자였다는 평가다.
NCCK는 고인에 대해 '안으로는 한국교회의 큰 어른으로서 교회의 화합과 협력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셨으며, 밖으로는 1987년 6월 항쟁의 주역 중 한분으로 서시는 등 사회와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는데도 앞장서신 참 목회자'였다고 전했다.
장례예배는 10일 오전 8시 아현감리교회에서 열리고 이어 익산 선영에 마련된 장지에서 하관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