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NCCK가 공동주최하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의 통일분과(위원장 박종화 목사)는 대성회 다음날인 16일 연세대 서울캠퍼스와 대전, 춘천, 청주 등지에서 ‘8·16 통일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가 함께 통일기원 예배와 세미나를 연다.
16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평화통일 기원예배’ 설교는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가 맡았다. 이 밖에 전병호 NCCK 회장이 환영인사, 엄신형 전 한기총 대표회장이 축도, 강경민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운영위원장이 사회,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이 평화증언을 맡았다.
사회자가 낭독하게 될 초대사는 “올해 우리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해방 65주년, 한국전쟁 60년, 4·19 혁명 50주년, 광주민주화 항쟁 30주년 그리고 6·15선언 10주년을 맞았다. 우리는…남북통일을 이루는 일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전환기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배와 아울러 발표될 공동기도문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준수와 이행을 위한 기도 ▲이산가족을 비롯해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남북간의 군사훈련 중지와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을 위한 기도 등을 담았다.
이어 평화통일 특강에서는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가 ‘성경적 통일의 방식과 청사진 찾기’를 강의하고, 통일대담에서는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손인웅 목사(덕수교회)가 ‘한국교회, 통일을 논하다’라는 제목으로 토론한다.
영역별 워크샵도 열린다. ▲북한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김병로 교수) ▲한국교회의 새터민 지원, 현황과 과제(강철민 목사) ▲북한인권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박명림 교수) ▲남북한 농업기술협력을 통한 북한의 개방(이용범 교수) ▲군사분계선 경계지역의 평화적 이용(김영복 박사) ▲통일 후 남북한 토지제도(남기업 박사) ▲남북한 경제협력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윤 박사) ▲대북 인도지원의 목표와 NGO의 역할(강동완 박사) ▲북한체제의 전망(오경섭 박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허호익 교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마지막 순서인 평화통일 부흥회는 1부 ‘분단의 아픔을 노래하다’, 2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다’, 3부 ‘하나님의 평화·생명·희망을 나눈다’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CCM 가수 홍순관, 오정호 목사의 메시지 등이, 2부에서는 난타 퍼포먼스, 퓨전 가야금팀 주보라밴드 등이, 3부에서는 고형원 선교사가 이끄는 부흥한국 등이 나서며, 모두 함께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며 마무리 된다.
지역대회는 평화통일 기원예배를 지역별로 드리고, 서울에서 열리는 통일대담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후, 다시 지역별로 평화통일 특강을 갖는 식으로 진행된다.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윤영관 교수, 춘천 평화감리교회에서 김영주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 청주 주님의교회에서 장윤재 교수, 전주 바울교회에서 최은상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사무차장이 ‘정의로운 평화, 평화로운 통일 만들기’란 주제로 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