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 감리교 본부에서 감리교 총회 실행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실행위는 출발부터 모임의 성격 때문에 난항을 겪었으며, 때문에 3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감독회장 선출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지라 회의 진행 중 의견을 달리하는 감독들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회의가 시작된 지 1시간 반만에 비공개로 전환된 이날 실행위는 간담회임을 분명히 한 뒤 회의를 진행했다.
감리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감리교 10개 연회 감독 및 총회실행부위원들은 신기식 목사 등이 주장한 “김국도·고수철 목사 직무정지가처분 판결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판결에 따르자”는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또 감독들은 그동안 공석이 된 감독회장 직무대행엔 김진호 목사를 언급하기도 했으나 결국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오후 4시경 간담회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