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천안총회측이 주최한 제 28회 총회에서 김국도 목사가 감독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진한 기자 |
김국도 목사는 취임사에서 "감리교 안에 그동안 많은 허비와 낭비가 있어 왔다"며 "이것을 바로 잡아 감리교를 깨끗이 정화시켜 새로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전도와 선교에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능력있는 감리교회를 만들라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이끌리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많은 총대들의 지지도 그가 감독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했다. 그는 "2008년 감독회장 선거 당시 총유권자 44%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며 "오늘 모인 총대 50%가 포기하지 않는 한 그리고 선후배 동역자들의 뜨거운 열의와 교회 장로와 많은 성도들의 눈물과 기도있는 한 (감독회장)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밖에도 감리교 본부측에서 감독회장으로 당선된 강흥복 목사를 향해선 "총유권자의 1/7의 지지 밖에 얻지 못한 이에게 감리교를 넘겨준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개혁’을 외친 김 목사는 그러나 "감리교가 결코 분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과 화해와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며 "감리교는 갈라져선 안된다. 언젠가 하나님의 공의가 이뤄질 줄 믿고 확실히 하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을 들며 "나에게도 꿈이 있다. 감리교회 모든 성도 목사 노인과 어린 아이가 성령의 춤을 추는 날이 올줄 믿는다"고 했다.
앞서 권혁구 감독은 격려사에서 "지금까지의 고통은 새로운 하나님의 개혁과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진통의 시간이었다고 본다"며 "예수를 붙들고 감리교를 하나님 말씀 위에 다시 세워놓고, 요한 웨슬리의 전통을 바로 세워 나아가는 감독회장이 되어달라"고 했다.
구동태 감독은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을 감독회장에게, 감독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실 줄 믿는다"고 했다.
1부 감독회장 취임예배에 이어 현재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 705명의 총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시각 감리교 본부측이 주최하는 총회도 종교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측도 역시 지난 선거에서 감독회장에 당선된 강흥복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부측은 현재 교단 내부 다수의 지지세력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양측 총회에 얼마나 많은 총대들이 참여할지에 교단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