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교회에서만 신앙교육, No! 휴대폰·트위터로도

한국교회 8.15대성회 기독교교육분과 포럼 열려

'한국교회 8.15 대성회'(한기총·NCCK 공동주최) 기독교교육분과 포럼이 20일 서교동 서현교회에서 열렸다. 기독교교육의 미래를 논한 이번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기독교교육도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대전화, 트위터(컴퓨터나 휴대폰을 통해 수신자 그룹에 짧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배포하는 데 이용되는 온라인 서비스)로도 기독교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국환 교수(성결대)는 “오늘날 정보화 시대의 화두는 소통”이라며 “한국교회는 다양한 문화매체를 통하여 소통의 통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하고, 휴대폰, 스마트폰, 인터넷, 그 밖의 무선기기를 통해 교회교육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목회’에 이용하는 경우는 많으나 ‘교회교육’에 이용하는 곳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트위터를 통해 “교육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내고, 위로, 홍보, 말씀 묵상과 같은 신앙지도를 할 수 있으며”, 휴대폰은 “음성과 면대면 소통할 수 있는 만큼 영적으로 상호교감할 수 있는 유익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은 ‘새로운 교회교육의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인터넷을 통한 교육은 그 참여가 자율적이므로 참여자들은 동기 부여가 확실한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교육 받게 된다. 인터넷으로 제공할 만한 교육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금만 교수(한신대)는 ‘화해교육’을 기독교교육의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교회가 양적으로는 커졌으나 “개인주의적 신앙, 개교회 중심, 현실역사에 대한 소극적 대응”으로 내부적으로 분열할뿐더러 사회분열 해소에도 충분히 기여하지 못했다고 보고, “화해의 3요소인 참회, 용서, 섬김을 바탕으로 화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화해교육은 ▲부모와 자녀간 화해 ▲부부간 화해 ▲교회 내 세대간 화해 ▲교회와 지역주민간 화해 ▲교회와 교회간 화해 ▲남북간 화해 ▲자연생태계와 화해 등 분야에서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각각의 실천법을 제시했다.

한춘기 교수(총신대)는 한국교회가 ‘침체 위기를 넘어 다시 성장’하기 위한 동력으로서의 교회교육의 방향을 살피며, 성경교육/영성교육/제자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논찬자 손원영 교수(서울기독대)는 “(한 교수가) 성경교육, 영성교육, 제자훈련 강화로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근거를 70~80년대 한국교회 성장의 예로 들고 있으나, 상황이 30년이나 지난 지금 그 시대의 방법들이 과연 얼마나 효과적일까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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