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필리핀에서 총을 든 괴한들에 의해 피살된 한국인은 선교사 조태환 목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괴한들은 이날 수도 마닐라 동쪽 파시그 지역에서 12년간 빈민가 선교활동을 해온 조태환 선교사와 다른 두명의 김모 목사 등 한국인이 타고 있던 시보레 벤을 막아선 뒤 돈을 강탈한 후 운전석에 앉아있던 조 선교사에게 권총 4발을 발사, 숨지게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에 속한 조 선교사는 마닐라 인근 아리엔다평강교회를 맡으면서 어린이, 태권도, 집짓기 사역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