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와 출판사 윌리블랙웰이 공동 발행하는 계간지 에큐메니컬리뷰(The Ecumenical Review) 최근 호가 '창조세계를 돌보는 교회와 기후정의'(Churches Caring for Creation and Climate Justice)라는 타이틀로 출간됐다.
이번 호 타이틀은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창조세계를 위한 시간'(Time for Creation)에 맞춘 것이라고 WCC는 밝혔다.
"2009 UN 기후변화회의는 기후변화가 국제관계와 공공정책의 주요 이슈가 되었음을 알렸다. 기후변화 이슈는 과학자, 정치인, 환경론자들에만 국한하지 않으며, 공공토론의 주요의제가 되었다. 이런 가운데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이슈에 참여하는 교회의 성경적·신학적·실천적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기예르모 케르버 WCC 기후변화 프로그램 담당과 마틴 로브라 WCC 21세기 에큐메니즘 프로그램 담당은 서문에 썼다.
울라프 F. 트비트 WCC 총무도 집필에 참여, "지구상의 생물은 우리 중 일부를 위한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그것과 관련돼 있다. 이 지구가 위협받을 때 우리 모두가 위협받게 된다"고 썼다.
또 "매우 불온한 방법이긴 하나, 기후위기는 우리를 하나의 인류로 묶어준다. 또한 하나의 신자공동체로, 하나의 교회로 묶어준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시카고 루터란신학대학원 바버라 로싱 교수, 그리스정교회 총대주교 환경문제 고문으로 있는 존 크리사브기스 박사, 쟈콥 볼프 코펜하겐대학교 교수, 조이 케네디 캐나다연합교회 생태정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에른스트 M. 콘라디 웨스턴케이프대학교 부교수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올 초 타계한 남아프리카의 신학자 스티브 드 그루시의 글 '물과 성령 : 콜레라 시대의 신학'(Water and Spirit : Theology in the Time of Cholera)도 실렸다. 이번 호는 특별히 남아프리카의 신학에 크게 기여한 그루시에게 헌정됐다.
"집필자들이 같은 주제에 대하여 각 다른 접근을 했다. 정통의 신학적 배경을 가진 정보들을 담았다"고 WCC는 밝혔다.
수록된 글 전문은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111/erev.2010.62.issue-2/issuet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