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프 F. 트비트 WCC 총무 ⓒ베리타스 DB |
"WCC와 오순절교회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울라프 F. 트비트 WCC(세계교회협의회) 총무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세계오순절대회(PWC)'에 참석해 이같은 요지의 연설을 전했다.
WCC에 오순절교회의 일부가 가맹돼 있지만 그 규모나 활동이 미약한 가운데, 트비트 총무가 세계 수십개국으로부터 온 오순절교회의 지도자들을 향해 협력의 뜻을 전한 것이다.
인사격의 연설-세계오순절대회에서 WCC 총무가 연설을 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에서 트비트 총무는 상호간 협력을 당부하고, 오순절교회와 관련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나눴다.
"나의 깊은 확신이 있다. 오순절교회를 포함한 WCC 가맹교회들은 여러분들이 대표하고 있는 오순절교회와 보다 친밀한 관계를 요한다는 것이다. 여러분 또한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 나의 겸허한 확신이다."
"하나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함께 증언하고, 하나님의 세계 안에서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려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는 것이다. 또 누구든, 어디에 살든, 피부색이 어떻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다."
트비트 총무는 '지체는 여럿이나 몸은 하나'라는 고린도전서의 구절을 인용하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어떤 형제나 자매에게도 '당신은 필요 없다'라고 제가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함께일 때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가족이 노르웨이 오순절교회에 소속돼 있어서 그들의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치유 및 정의를 위한 사역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을 큰 축복으로 여기고 있으며, 노르웨이 오순절교회가 노르웨이교회협의회에 정식회원으로 가입되는 과정에 참여했던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PWC는 하나님의성회, 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 등 전세계 오순절 교단이 한 데 모이는 행사다. 이번 대회는 '자신과 이웃 그리고 교회를 준비시키라'(Equip Yourself, Others and the Church)는 주제로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