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교리와 영성이 만나는 길은... '사회문제?'

9월, 사회+교리 또는 사회+영성 강좌·과정 잇따라

한기총 '교회건축과 소셜목회' 스페셜 특강 제공
기장 총회 "한신대 평생교육원 지역사회와의 협력점을 모색하는 과정 개설"

흔히 교리와 영성은 다소 상이한, 심지어 상반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둘이 모두 반기는 대상은 뜻밖에도 '사회' 또는 '사회문제'인 듯하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9월, 가톨릭과 성공회는 이 '사회(문제)'를 각각 교리와 영성의 차원에서 집중 조명할 계획을 밝히고 나섰다.

한국 천주교는 다음 달 6일 제66차 사회교리학교를 연다. 사회교리학교는 역대 교황이 선포한 사회교리(Doctrina Socialis) 문헌을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과 가르침을 전하는 강좌를 제공한다.

강의는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신부) 주최로 명동성당 내 범우관에서 10주간 진행된다.

대한성공회 산하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TOPIK)는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회장 최은식 신부)과 함께 전국 성직자 및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청주문화센터에서 '2010 사회영성피정'을 개최한다.

TOPIK은 "대사회적 현안들에 대한 사목적 개입이 우리 신앙인들의 영적 성장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임을 인식하고 사목자들의 사회영성 수련을 통해 성공회 성직자들의 통합적 신앙 가치를 형성하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사회영성피정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기총은 교회정보기술정보대학(학장 이동현목사) 주최로 다음 달 6일부터 23일까지 교회건축과 소셜목회를 위한 2010년 2학기 무료 교회IT 스페셜 특강을 기획해 전통적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져오고 있는 기독교 그룹과 관심사가 상이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개신교에서는 보수 기독교 그룹을 대표하는 한기총과 달리 진보적 에큐메니컬 운동에 헌신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 산하기관 한신대 평생교육원(원장 민경훈 교수)에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점을 모색하는 과정을 개설했다.

평생교육원은 "기독교장로회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참여와 동북아 평화와 연대를 모색하는 시민교육기관으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한다"는 취지를 전하며 '더불어 가는 실천 지성, 지역과 시민사회로 열린 평생교육원'임을 알렸다.

9월 6일부터 12월 17일까지 12~15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평생교육원 강좌는 상담과 문화예술 과정을 비롯하여 지역사회협력 과정이 준비되어 있다. 지역사회협력 과정은 '갈등해결과 관계형성을 위한 대화', '자활실천가 아카데미', '지역의 보물을 찾아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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