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CC가 미 정부를 향해 빈곤문제에 “즉각 대처”할 것을 요청했다. 미 경제가 휘청거렸던 2008년 이래로 빈곤층이 급증했다고 미 통계국이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NCC 마이클 키나먼 총무는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가 무너진 2008년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았다. 이들이 경제가 회복된 뒤에도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즉각적인 대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키나먼은 미 경제논쟁을 주도한 중산층과 파벌정치인들이 신앙의 기본원칙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를 비롯한 많은 종교의 경전은, 빈민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과 가난을 유발한 부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를 수천 개의 구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덧붙여 “어떤 조치가 취해지든 경기를 부양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 특히 경제 변두리의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는 2009년 미 전체 인구의 14.3%에 달하는 4,360만명이 빈곤층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전년도의 3,980만명(13.2%)보다 400만명 가량 늘어난 수치다.
키나먼은 “이번 캠페인 시즌에는 당쟁을 멀리하는 대신 정의를 실천하고, 친절에 호의적이며, 빈민을 사랑하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솔선을 펼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