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제평화의 기도의 날 참석차 아프리카 나이로비에 방문한 WCC 울라프 트비트 총무는 이어 케냐의 부통령 카론조 무쇼카와 전 WCC 총무 사무엘 코비아와 환담을 나눴다고 국제 에큐메니컬 소식통 ENI가 전했다.
케냐 부통령 방문과 케냐인 사무엘 코비아의 방문은 트비트 총무의 아프리카 방문 계획 중 하나였다고 한다. 정부 관료인 카론조 케냐 부통령은 트비트 총무와의 만남에서 갈등을 줄이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 나라들 간 긴밀한 공동협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앞서 아프리카 컨퍼런스 교회(All Africa Conference of Churches, AACC) 위원회에 참석한 트비트 총무는 설교에서 "여러분은 자유가 얼마나 귀중한 의미를 담은 말인지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은 자유를 향한 강한 갈망이 여러분의 반도 곳곳에서 강하게 표출되고 있음도 안다. 사람들은 부정의로부터의 자유, 가난으로부터의 자유, 폭력과 전쟁으로부터의 자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비트 총무는 그의 케냐 방문 일정 동안 WCC 전 총무인 사무엘 코비아를 만날 기회도 얻었다. "너의 발길을 따르는 일이 자랑스럽다고"고 트비트 총무가 말을 건네자 코비아는 "평화를 만든다는 같은 이유로 우리는 만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라며 "수단의 평화를 만드는 일에 힘을 모으자"고 답했다.
트비트 총무는 27일까지 에디오피아 방문 등을 끝으로 아프리카 순회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