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NCCK 총무의 최종 후보로 압축된 김영주 목사(좌)와 권오성 현 총무(우) |
재선을 노리는 NCCK 권오성 총무는 앞서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제 95회 총회에 연합기관 대표로 참석해 재임을 위한 교단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권 총무는 1971년 서강대 재학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되고, 74년과 76년에 각각 긴급조치 1호와 9호 위반으로 구속되는 등 민주화 운동에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그는 독일 라인마인 지방 한인교회, 낙산교회, 수도교회 등에서 목회 경험을 쌓기도 했다.
권 총무와 4년 임기의 총무 자리를 놓고 경선을 벌이는 김영주 목사는 NCCK 일치협력통일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 목사) 상임이사이자 함께나누는세상(상임대표 정창영) 실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통일 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편, 인선 위원들 간 이번 총무 인선 과정에서 주요 이슈로 꼽히는 것은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총무는 임기 동안 2013년 WCC 제 10차 총회 개최와 관련해 실질적인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로 선출된 총무가 WCC 총회 개최와 관련해 소속 교단 나아가 회원교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도 인선 과정에서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권 총무의 친정 교단인 기장은 지난 총회에서 ‘WCC 총회 준비위원회’를 교단 차원에서 별도로 구성해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반면, 김 목사의 소속 교단인 기감은 감독회장 사태로 교단이 아직 정비되지 않아 WCC 개최와 관련해 별도의 위원회를 꾸리지는 못한 상태다. 다만 얼마 전 본부측 강흥복 감독회장이 NCCK를 방문해 WCC 개최에 일정 부분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전한 것이 향후 교단 차원의 지지에 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