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방북 한상렬 목사 석방 촉구 기도회’가 열렸다. ⓒ김진한 기자 |
▲이날 기도회에는 50여 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진한 기자 |
한상렬 목사 석방 촉구기도회가 28일 오후 7시 명동 향린교회에서 열렸다.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는 정상복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가 설교를 맡고, 문대골 목사(예수살기 상임대표)와 이강실 목사(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각각 한상렬 목사 석방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버림받은 머릿돌’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정 목사는 "한상렬 목사는 세상의 권력자들에 의해 버림받은 돌이 되었지만 새 시대, 다가올 통일의 시대에는 주춧돌로 새로운 교회 공동체의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문대골 목사는 "건축자들이 자재인 돌을 버리는 이유는 잘 다듬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상렬 목사 역시 세상 권력자들의 손에 의해 잘 다듬어지지 않았기에 결국 버림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목사는 또 "한상렬 목사가 앞으로도 어떤 자들의 손에 의해서도 다듬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 순수성을 지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상렬 목사의 부인 이강실 목사는 옥중에 있는 한 목사의 근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재판 과정에 협력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50여 명 가량 참석한 이날 기도회에는 또 이명국 목사(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 이적 목사(민퉁선교회)가 각각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하여 △한상렬 목사의 석방을 위하여 등을 주제로 기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