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측 강흥복 감독회장이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장으로 진입하려하자 다른 실행위원들이 이를 막아서고 있다 ⓒ당당뉴스 제공 |
▲텅빈 회의실 ⓒ당당뉴스 제공 |
▲강흥복 감독회장과 일부 감독들이 실행위원회가 무산된 것에 허탈해 하고 있다. ⓒ당당뉴스 제공 |
총실위 결국 무산
지난 30일 2년만에 개최되려 했던 총회실행부위원회(이하 총실위)가 결국 무산됐다. 이날 오후 1시반에 개최예정이었던 총실위는 김국도 목사측 인사 30여명의 물리적 저지로 인해 열리지 못하고 연기됐다.
강흥복 감독회장은 오후 1시20분경 총실위가 열리는 감리회 본부 회의실에 입장을 시도했으나 1차 저지당했고 1시 50분경에 2차 입장을 시도했으나 역시 저지당하자 그 자리에서 ‘총실위 연기’선언을 했다.
총실위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가 회의진행이 어려워지자 하나 둘씩 자리를 떴으며 일부는 삼삼오오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회의실 한켠에서는 양측간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국도 목사측의 한 인사는 “감독회장재선거가 법적 소송중에 있고 강흥복감독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이 10월 12일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총실위 개최가 합법적 근거를 가지려면 12일 이후에 해야 할 것”이라며 총실위개최 저지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이날 총실위 주요 의제였던 ‘29회 총회 개최 일정과 장소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해 10월 총회개최가 불투명해졌다.
감독회의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 감독회의실에서는 ‘각국위원장 선임에 관한 건’을 주요 의제로 하는 감독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결정된 각국 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선교국위원장- 전명구 감독/ 교육국위원장- 임영훈 감독/ 사회평신도국 위원장- 신문구 감독/ 출판국위원회- 박영태 감독/ 연수원 운영위원회 위원장- 정승희 감독/ 교역자수급위원회 위원장- 원종국 감독/ 성직위원회 위원장- 조대해 감독/ 이단대책 위원회 위원장 - 조문행 감독/ 미자립교회대책위원회- 정판수 감독/ 본부기본재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기형 감독/ 서기- 정양희 감독
그러나 오늘 이루어진 각국위원장 선출은 이규학 직무대행 재임시 선임된 4인 감독의 국위원장사표수리 절차 없이 이루어진 것이라 행정절차를 두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감독회의에는 임영훈, 신문구, 전명구, 원종국, 조대해, 박영태, 한기형 감독 등이 참석했다.
총회특별심사위원회
한편, 종교교회에서 모임을 가진 총회특별심사위원회에서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가 제소한 3건의 고소건을 모두 기각시켰다. 총회특별심사위원회에 제소된 이는 김인환 서울남연회 감독당선자, 김철한 경기연회 감독당선자, 신중한 목사 등으로 추대예배 행위 등의 선거법위반 혐의였다.
총회특별심사위원회는 "추대행위가 본인(감독 후보자)이 주체가 아니라 장로회, 감리사, 동문회 등이라 실제 추대주체에 대한 재제가 더 적절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대행위의 사안이 경미하고 지금에 와서 (당선자에 대해)어떤 재제를 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꼬리자르기'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추대행위는 그렇다 하더라도 더 심각한 사안도 있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장정에 정한 선거운동금지사항 조항은 대체 뭐냐'라는 반응이 있어 이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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