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 공동체 역할을 모색하는 교회 지도자 간담회가 열렸다. ⓒNCCK |
HIV/AIDS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 공동체 역할을 모색하는 교회 지도자 간담회가 12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2011년 8월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국제회의(ICAAP)를 앞두고 HIV/AIDS(이하 에이즈) 사안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역할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는 NCCK 정의평화위원회 후원으로 회원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NCCK 황필규 국장의 사회로 미 감리교회 강영숙 목사, 서울대 보건 대학교 조병희 교수, 구세군 보건사업부 고재철 실장이 각각 △교회 공동체의 역할 △한국에서의 에이즈 문제-무엇이 문제인가 △한국 종교계의 HIV/AIDS 활동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국내 성인감염률은 국제 감염자수(UN발표 약 3억3천2백만명)에는 적은 수(0.1%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최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나타나는 인권침해와 이로 인한 음성화가 에이즈 감염 근절을 저해하는 큰 요인이라고 보고 있으며, 특히 에이즈에 대한 종교인들의 노력은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발표됐다.
강영숙 목사는 “종교에 기반을 둔 단체들이 에이즈 감염자들에 대해 치료와 보호를 제공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긍정적인 측면을 말하는 한편 “종교적 믿음과 신조가 에이즈를 비판적인 시간으로 봄으로 말미암아 에이즈를 퇴치하는 일을 제약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병희 교수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자에게 책임을 묻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는 숙명적인 병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감염자들을 음성화 시키고 있다며 "에이즈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만성병이라는 이해를 통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태 에이즈 국제회의는 1990년 호주 켄버라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1993년 이후로 정기적으로 2년마다 개최 매회 4~5천 규모로 진행돼 오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세계 에이즈 국제회의도 짝수년에 만 오천명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