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IA가 알바니아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알바니아 정교회 주최로 열렸다. ⓒWCC |
‘국제 문제에 관한 교회의 사명’(CCIA)이 알바니아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알바니아 정교회의 주최로 열렸다. 1946년 창립 이래 올해로 50번째를 맞은 이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교회의 요구 사항에 더 잘 반응할 수 있게끔 4가지 주제를 대상으로 연구하는 그룹들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모임에서 사명자들은(commissioners) 이 그룹들이 초점을 맞춰 연구하고, 활동해야 할 4가지 영역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평화와 안보’(Peace and Security) ‘이주민 및 이주 노동자들의 존엄과 권리’(Dignity and Rights of Migrants and Migrant Workers) ‘종교의 자유’(Freedom of Religion) ‘공동체 내 평화’(Peace in the Community) 등이다.
WCC는 마지막 주제인 ‘공동체 내 평화’를 연구하는 그룹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WCC가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 발전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룹이기 때문.
한편, CCIA 조정자이자 노르웨이의 전 국무총리이기도 한 마그네 본데빅 박사( Rev. Kjell Magne Bondevik)는 ‘종교의 자유’ 연구 그룹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종교의 자유는 인간의 권리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종교와 인간들의 평화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거룩한 장소의 보호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지한 고민들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해 ‘종교의 자유’ 연구 그룹은 앞으로 교회 간 관계 뿐만 아니라 종교간 대화나 협력에 까지 특별한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 영역에서는 국적 불명 그리고 인간의 왕래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연구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에서의 갈등 상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문제 담당 WCC 프로그램 국장 조지 천아카라 박사(Dr Mathews George Chunakara)는 "특별히 CCIA가 구분한 ‘이주민의 존엄과 권리’ ‘종교의 자유’ 등의 영역은 2013년 WCC 총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됐으면 좋겠다"며 "우리 CCIA 멤버들은 WCC에 이 두 영역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민 및 이주 노동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그리고 태평양 일대 지역에서 이들 이주민들은 인간 왕래의 희생자가 되고 있으며 동시에 인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