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교회를 향해 고언을 아끼지 않았던 젊은 신학자 고 정경옥 목사(1903∼1945). 그의 생애와 신학을 재조명하는 학술포럼 ‘정경옥 목사, 오늘의 한국교회에 말을 걸다’가 24일 오후 고인이 있었던 수표교교회(담임 김고광 목사)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는 홍승표 목사, 심광섭 교수가 각각 ‘정경옥 목사가 꿈꾼 한국교회 - 그의 삶과 교회관을 중심으로’ ‘정경옥 목사의 복음적 삶의 신학’ 등으로 주제 발표를 한다.
고 정경옥 목사는 “몸집을 키워가고 제도와 조직을 공고히 하느라 잊었던 '처음 사랑'을 회복하라.” “기독교의 토착화 경향을 수용하되 극단적 반서구로 흐르거나 기독교 정체성 자체를 훼손해서는 안된다.”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라.” 등의 어록을 남기며 교회와 신학계의 갱신을 유도한 바 있다. 이들 발제자들은 그의 개혁적인, 시대 선도적인 면모를 살펴볼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수표교포럼위원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