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2010 한일 NCC 장애인 교류 세미나 개최

‘장애인 차별은 교회의 문제’

▲2010 한일 NCC 장애인교류세미나가 2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렸다. 세미나는 29일까지 계속된다. ⓒNCCK

2010 한일 NCC 장애인교류세미나가 26일 부산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됐다. ‘장애인 차별은 교회의 문제’란 주제로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에서 20여 명을 포함해 총 1백여 명이 참석했다.

교류 첫날에는 박순이 정교의 사회로 여는 예배가 드려졌고, NCCK 권오성 총무가 ‘방향을 바꾸어라’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창진 목사(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증경회장)의 기도와 정성조 목사(부산 NCC 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권 총무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들은 소중하고 평등하기 때문에 교회 안에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주님이 주신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렇지 못한 것들을 고쳐 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불편한 것을 함께 나누어지는 것 사랑의 짐을 나누어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이 되어야 하며 그 방향으로 인도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교회의 복음"이라고 했다.

축도를 맡은 정성조 목사는 이후 "부산에서 한일 NCC 장애인 교류 세미나가 개최된 것을 축하하고 감사드리며. 하나님 나라는 돈 권력 지식이 아니라 차별 없이 똑같은 사랑이 실현되는 나라"라며 "내가 기뻐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기뻐하는 삶이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본 NCC 측의 응답도 있었다. 일본 NCC 나카무라 유스케 위원장은(Nakamura Yuske 일본기독교단 서방정교회 장애자 문제위원회) "환영에 감사하다"며 "한일 간의 이 같은 논의가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삶이 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행사 중 NCCK 장애위원회 이예자 위원장은 사랑과 희망이라는 뜻이 새겨져 있는 과자를 선물로 받았다. 이 과자는 동경에 소재한 시설 지적장애인들이 만들었다.

이예자 위원장은 "불편하지 않은 육체를 가지고서도 삶을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열심히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삶,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세상에서 장애를 갖고 있다고 분류되는 이들이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위대하고 훌륭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며 그런 건강한 삶을 모두 함께 이뤄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이후 참석자들을 환영하는 만찬이 이어졌고, 피아니스트 오은경 씨의 연주와 퓨전 국악팀 아비오의 축하공연, 난타공연 등이 진행됐다.

한일 장애인 교류세미나는 2002년부터 한일 양 교회협의회가 2년마다 공동 주최하고 있으며, 2년 마다 양국이 돌아가며 공동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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