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지진해일) 참사가 또 발생했다.
현지시각으로 26일 저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해역의 먼따와이 섬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최소 113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따와이 섬 해안 마을의 어업부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이 마을에서만) 주민 200여명 중 160여명이 실종됐고 건물 80%가 무너졌다”며 “주민들은 파도에 휩쓸리는 아이들을 붙잡을 수조차 없었다”고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립 재난관리국의 아골로 수파르토 대변인은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4년에도 수마트라섬 북부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인도양 주변국들에서 22만여명이 사망한 참사를 겪은 바 있어, 지구촌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