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무슬림과 크리스천 리더들이 한 데 모여서 지구촌 미래를 논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자들과 종교간대화 실천가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제네바 에큐메니컬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회의 ‘커뮤니티를 변화시키기: 공동의 미래를 만드는 기독교인과 무슬림들’(Transforming Communities : Christians and Muslims Building a Common Future)이다.
회의는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의 공동 과제를 찾아내고, 이에 대한 양측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신앙적 측면에서의 크리스천-무슬림 공동행동도 논의한다.
4일 기자회견에서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기조연설은 서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인 요르단의 가지 빈 무하마드 왕자가 맡았다. 무하마드 왕자는 이 지역에서 종교간 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또 한 명의 기조연설자는 스웨덴국교회(Church of Sweden, 루터파) 앤더슨 웨즈리드 대주교다.
이 밖의 주요 참석자로는 세계교회협의회 울라프 F. 트비트 총무, 이슬람 사회단체 ‘World Islamic Call Society’ 무하마드 아메드 샤리프 총무, 역시 이슬람 단체인 ‘Muslim World League’의 압둘라흐만 알 자예드 대표 등이 있다.
스위스개혁교회연맹 총재 및 스위스종교협의회 총재로 있는 토마스 위프 목사, 제네바 모스크의 이맘 쉐이크 유셉 이브람도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교회협의회와 ‘World Islamic Call Society’ 등이 주축이 됐다. 주최측은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은 그들의 신학적, 영적, 윤리적 자원을 최대한 이용하여 공익에 이바지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보다 따뜻하고 정의로운 공동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발전시켰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정 중에는 종교시설 방문도 있다. 제네바에 소재한 성 피에르 대성당과 이슬람 문화센터 및 모스크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