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경시 풍조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회적 갈등에 개신교, 불교, 천주교, 유교, 원불교 등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교수들이 각 종교의 원칙적 입장에서 ‘생명’ ‘화쟁’을 화두로 대화의 장을 연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 교수, 상지대)와 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이정배 교수, 감신대)는 내달 5일 오후 감리교 신학대학교 웨슬리 홀에서 ‘오늘의 한국적 상황에서 본 생명과 화쟁’을 주제로 학술행사를 갖는다.
1,2부로 나눠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동국대 각성스님(불교), 감신대 박일준 연구교수(개신교), 이기동 성균관대교수(유교), 김도공 원광대 교수(원불교), 가톨릭생명학대학원대 이재돈 신부(천주교) 등이 각각 △초기불교의 수행관점에서 본 생명과 상생 △근원적 동일성으로서 생명과 진리의 침노 사건으로서의 생명 △유학의 세 요소와 한국유학의 상생철학 △불교적 생명원리에서 본 화쟁과 그 실천윤리 △가톨릭교회에서 보는 생명과 화쟁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1부에는 강원대 송윤미 교수가 2부에는 연세대 김상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번 학술행사가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으로 인해 급속히 냉각돼 있던 개신교와 불교 사이에 온풍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