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수중앙설교] 존중히 여기는 자와 멸시하는 자

2010년 10월 24일 설교자 박원근 목사

성경본문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사무엘상 2:29-30)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사무엘상 15:22-23)

설교문

사울왕은 자기만 죽은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세 아들도 함께 죽었고, 그토록 믿었던 군대도 전멸당했습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자살한 사울의 시체는 블레셋 군대에 발견되어 목이 잘린 채 블레셋 왕궁 벽에 효시되는 수모까지 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한 자기 경멸의 결과는 이토록 참혹했습니다. 사울왕과 대비되는 인물은 다윗왕이었습니다. 증조모 룻의 신앙을 이어받은 다윗의 마음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꼭 맞는 마음이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모하고 흠모했으면,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도 송이꿀보다도 더 달다고 했겠습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발의 등을 삼고 길에 빛을 삼았습니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온전히 지킴으로써 날로 새롭게 빚이져갔습니다.

다윗은 두번째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조는 400년이 넘도록 이어졌고, 그의 후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은총을 입게 됩니다. 다윗의 하나님 말씀 존중의 삶은 이처럼 영원한 자기 존중으로 승화되어 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은 지난날의 역사만이 아닙니다. 동시에 오늘 우리들의 역사입니다. 어느 시대든 인생은 항상 두 부류 중 어느 한 부류에 속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김으로 자신을 존중히 여기든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함으로 자신을 경멸하든지 이 양자택일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과연 나는 지금 어느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이것은 사람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내가 아내를 존중히 여겨야 하고, 자식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내와 자식들로부터 존중히 여김을 받게 됩니다. 지난주 우리는 충격적인 사건을 목도했습니다. 한 중학생이 자기 아버지를 죽이려고 집안 난간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자식을 존중히 여기지 않고 멸시한 까닭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분부하신 말씀 중에 가장 소중한 말씀이 무엇입니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존중히 여기고 지켜 행할 때, 하나님의 사랑은 물밀듯 내 가슴으로 파도쳐 들어와 나를 강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영원한 승리자가 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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