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교회연합체(AACC)가 최근 짐바브웨 사태와 관련,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독재를 비판하며 교회들의 책임있는 참여를 촉구했다.
AACC(All Africa Conference of Churches)는 무가베 대통령이 올해 3월 치뤄진 대선에서 부정수법을 써 임기가 연장된 것이며, 그가 시행하는 권력분산 정책도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짐바브웨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와 교회지도자들이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WCC 사무엘 코비야 총무는 “평화를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짐바브웨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하며, 교회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은 1980년 짐바브웨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독재정치를 해오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퇴진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콜레라가 닥쳐 1천여 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 국가 지도자로서 책임있는 조취를 취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한편 성명서는 국제사회와 교회들에게 “경제나 정치적 문제로 고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짐바브웨 이주자들을 보호하고 돌봐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