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목회와신학연구소 4일 세미나 "노인복지선교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시대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교과업을 정해 선교해나가야
▲4일 오후 서대문에 소재한 기장신학연구소에서 가을세미나가 진행됐다. 강사로 초청된 김일원 목사(익산 동련교회)는 ‘노인복지선교로 지역사회와 함께’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태양 기자 |
'한국교회 복지선교의 과제와 전망'을 집중적으로 조명해오고 있는 기장 목회와신학연구소의 4일 세미나 주제는 '노인복지선교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였다.
익산 지역에 있는 농촌교회로 창립 110년이 된 유서 깊은 교회 동련교회의 김일원 목사가 발제를 맡았다.
동련교회는 건립 당시부터 민족교육을 위한 초등학교 설립과 3.1운동 참여 등을 해오며 일제로부터 탄압을 받고 폐교에 처해지기도 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교회다.
성장에 급급하지 않고 교인 200명이 넘으면 분립한다는 원칙을 지켜오며 지역사회를 위한 선교과제 수행을 위해 사회선교부를 두고 신용협동조합과 장학위원회, 양곡조합 설립, 묘지관리사업과 계절무료탁아소 운영 등을 해오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특성화선교과업으로 노인복지선교를 택했다고 김 목사는 설명했다.
1993년부터 노인학교를 운영해오다 노인복지센터를 설립하며 다양한 관련 사업으로 세분화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목사는 교회 예산의 15% 정도가 노인선교비로 지출되고 있고, 교회의 활성화와 좋은 이미지로 인한 선교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교회성장 중심보다는 선교적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루속히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 세계적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윗(드루 신학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시대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선교과업 즉, 지정 선교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