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이수중앙교회] 은혜를 먹고 산 인생

2010년 11월 7일 설교자 박원근 목사

성경본문
  
갈라디아서 6:14-18)
창세기 47:7-10

설교문

은혜를 아는 사람은 빚 진 자의 심정으로 인생을 삽니다. 실로 깨닫고보면 사람이 살아온 일생이 모두가 은혜입니다. "주의 귀한 은혜받고 일생 빚진 자 되네, 주의 은혜 사슬되사 나를 주께 매소서" 바울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롬1:!4)" 이 말씀을 읽다보면 은혜에 감격해서 절로 눈물이 납니다. 바울은 이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에게 복음의 빚진 자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늘과 땅, 모든 이들에게 빚진 자가 아니겠습니까? 부모를 생각하니 부모님께 빚진 자요, 아내를 생각하고 남편을 생각하니 빚진 자입니다. 조국을 생각하니 조국에게 빚진 자요, 교회와 모교를 바라보니 교회에도 학교에도 선생님들께도 빚진 자입니다. 고향 땅을 바라보니 고향에 빚진 자요, 나라와 민족에게, 저 북녘 땅 우리 동포들에게도 빚진 자들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그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하지를 않겠습니까?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은혜는 희생을 영광으로 만들고, 일시에 원망이나 불평이 사라지게 합니다. 상처를 깨끗하게 치료해줍니다.

선교사 리빙스톤이 아프리카 선교를 할 때, 영국 선교본부로부터 그의 희생적인 선교활동을 격찬하는 서신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런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합니다. "희생이란 말은 저에게 합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에 날마다 가슴 설레는 감격으로 한 일들일 뿐입니다. 내게 베풀어주시는 평강, 내 마음에 샘솟는 성령의 감동이 너무나 벅찬데 어찌 제가 받은 은혜를 가지고 희생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아프리카를 횡단하면서 죽을 고비를 수도 없이 넘겼지만, 그것은 저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은혜로 된 일들입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나의 인생이 야곱처럼 험악할 수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로 사십시오. 우리는 그 은혜로 험악한 인생을 능히 행복한 인생으로 역전시키고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은혜의 빚진 자임을 깨닫게 되고, 그 빚을 갚는 인생을 살다보면, 위대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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