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가 16일 미국 NCC 마이클 키나몬 총무와 만나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미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NCCK가 17일 밝혔다.
권오성 총무는 미 NCC 총무와의 회동에서 미국 NCC가 내년 3월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 NCC 총무가 이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NCC 빅컨(Vicken) 회장과 마이클 키나몬(Michael Kinnamon) 총무가 2009년 3월 초 NCCK를 공식 방문하게 됐다.
권 총무와 미 NCC 총무는 특히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변화하고 있는 세계정세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미국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역할 수행을 위해 ‘한미협의회’의 지속적인 개최가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는 2004년 이후 중단된 ‘한미 교회협의회’를 부활시켜 한미 교회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미 NCC 총무들은 현재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남북 관계를 풀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한미교회간의 역할을 논의했으며 내년 6월엔 ‘한·미 교회협의회’를 워싱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NCCK 총무와 NCCK 일치위원장 김광준 신부는 2008년 12월 15일부터 5박 6일간 미국 유니세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종교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한 UN 산하 종교 NGO와의 공동세미나에 참석 중이며, 일치위원장 김광준 신부는 ‘종교지도자들의 행동을 촉발하기’라는 주제 강연을 할 예정이다.
UN 산하 종교 NGO와의 공동세미나는 세계 종교간 협력자들과의 평화 구축과 개발, 인권보호를 위해 UN과 함께 다종교적으로 협력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전 세계 종교들을 대표하는 대표자들과 UN 대표 150명 그리고 뉴욕에 있는 종교적 및 종교간 조직들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