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총회장 서재일 목사)가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이해 2008 성탄절 메시지를 17일 발표했다.
서재일 총회장은 메시지에서 세계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사회 내 소외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는 한편,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교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재일 총회장은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말미암아 최소한의 의식주까지도 위협받는 사회적인 약자들과 강대국의 횡포로 말미암아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며 “이렇게 차가운 이곳에 사랑의 불덩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모든 교회에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는 귀한 일들이 가득한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서재일 총회장은 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자중심의 감세정책 등으로 말미암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이 더 힘든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대변하는 교회가 되어 추락한 교회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귀한 성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돼 가는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서재일 총회장은 “ 이러한 시대 교회는 제사장적인 역할뿐 아니라 예언자적인 역할도 감당해가야 할 것”이라며 “교회를 통해 차디찬 남북관계에도 훈훈한 온풍이 불어와 가난한 자에게 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이 북녘 땅에도 편만해 지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