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컬뉴스인터네셔널이 미국 무신론자들의 최근 행보를 보도하며 우려를 표했다.
에큐메니컬뉴스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워싱턴 주도 올림피아에서 두시간 동안 크리스마스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종교를 미신이라고 말하는 단체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것은 미국의 축제일을 누가 주도하고 있느냐는 문제로 불거진 것인데, 미국 연말 행사에는 기독교인들의 크리스마스 외에도 유대인들의 하누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크완자 등이 있다.
이에 미국의 불가지론자, 인본주의자, 무신론자들은 2001년부터 매해 12월 23일 휴먼라이트(HumanLight)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2001년 첫 해에는 뉴저지에서 1백여 명이 모였던 작은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미국 전역에서 이 모임을 알고 있다. 이들은 신이 없이도 사람들은 높은 도덕기준에 의해 살 수 있으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미국의 휴먼라이트연합(American Humanist Association)은 워싱턴DC에 ‘왜 신을 믿는가. 선을 위한 선행을 하라’는 문구가 실린 광고를 위해 상당액의 돈을 투자한다.
에큐메니컬뉴스는 휴먼라이트가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디어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평했다. 휴먼라이트는 홈페이지에 “초자연적인 것이나 종교적인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 우리 사회에서 고립된 사람들이, 선전을 통해 휴먼라이트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