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평화공공성센터와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공동 주최하는 ‘제 9회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 서울대화’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수유동 소재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다.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포럼’은 한·중·일 학자, 교사, 시민활동가 등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역사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하는 포럼이다.
이번 평화 포럼에서는 <한일 강제병합 100년- 동아시아 평화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며 이에 참석한 한·중·일 단체의 각 대표가 공동선언문에 합의하고 발표함으로써 21세기 상생의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첫 날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이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의 길'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한중일 동아시아 평화 모색'과 '전후 동아시아 체제의 현주소와 전망', 그리고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교사 및 청소년 평화포럼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연규홍 한신대 평화와공공성센터 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각기 꿈꿔왔던 지난 100년간의 평화와 동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함께 공유하며 나아가 미래의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한신대 평화와공공성센터는 지난 2008년 10월 16일 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 주제 강연으로 설립 행사를 개최한 이래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문제,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공공성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정책 심포지엄(주제: 한국 사회의 재구성을 위한 지방정부의 시대적 역할과 과제)을, 11월 6일에는 '2050년의 동아시아: 국가주의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평화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