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대학원이 주최하는 국제 추계학술대회가 ‘종교다원사회 속의 신학교육’이란 주제로 25일 오후 2시 한신대 서울캠퍼스 장공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다양한 종교와 이념, 문화의 차이를 포용하고 상호 존중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 대회에는 유럽, 미주, 아시아의 권위있는 신학자들이 신학교육의 역할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아시아 이야기 신학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익히 알려진 송천성 박사(대만 장영대학교 석좌교수)는 ‘기독교 신학하는 여정에서의 반전’이란 주제로 아시아인으로서 신학을 하면서 겪었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또 대표적인 다인종·다문화·다종교 국가인 캐나다의 마크툴로스(Dr. Mark Toulouse) 임마누엘 신학교 총장과 헝가리 페렌스 슈츠(Dr. Ferenc Szücs) 카롤리 가스퍼 개혁 신학교 전 총장이 각각 ‘토론토의 다양한 종교와 신학교육’과 ‘현대신학교육과 기독교교육에 있어서의 칼빈 전통의 의미’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봉은사 땅 밟기’ 등 종교간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종교마다 형태는 다르지만 근본가치 위에서 화해의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며, 신학 교육이 타 종교에 대한 기본지식은 물론 급변하는 현대 사회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강성영 신학대학원장은 이번 대회에 “국제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다원적인 종교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이웃 종교를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