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목사 |
또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북한에 대한 응징도 "할 수 있는 한 비군사적 방법을 써야 한다"며 "오히려 그 방법이 훨씬 더 큰 고통을 안겨준다"고 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북에 타격을 줘야 한다는 일반 보수 기독교와는 의견을 달리한 것.
북한동포돕기 운동을 주장한 서 목사는 "지금의 북한이 97년과 유사하다는 정보가 있는데 그렇다면 餓死者가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북한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서 목사는 그러나 "김정일 정권에게 식량을 갖다 줄 수는 없다"며 북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식을 기존과 달리 해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북한은 식량난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각 지방에 자력갱생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두만강변에서 얼마든지 직접 돕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조선적동포를 보내 투명성을 확인하기 쉽다는 점도 알렸다.
이어 서 목사는 "북한이 이 방법으로 돕는 것도 못하게 하면 그때는 북한주민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동족을 사랑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을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목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 규탄하며 "교전규칙에 따라 단호하게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후루시쵸프가 큐바 미사일기지를 만들었을 때 케네디 대통령이 3차대전 발발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봉쇄령을 내린데에 "평화와 안보는 쉽게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 정도의 각오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군사적인 대응보다 비군사적 대응을 촉구했다. 서 목사는 "한국은 비군사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열배, 스무배 더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다"며 "그래서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변한다. 또 이 방법은 진심으로 북한을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비군사적 대응 방법 중 하나로 서 목사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