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가 한반도의 긴장을 우려하는 성명을 울라프 F. 트비트 총무 이름으로 24일 발표했다.
트비트 총무는 성명 <한반도 긴장에 대한 우려 표명>에서 “(북한의) 대포 사용과 황해 연평도에서의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1953년 이래로 생긴 사건들 중 특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WCC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히고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란, 평화와 화해에 대한 한민족의 열망을 앗아가는 군대와 무력 사용이 한반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비트 총무는 남북 양국이 극단적인 행동은 피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 양국과 동북아시아에 있는 그들의 이웃나라들을 위하여, WCC는 양국 당국이 긴장을 가중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한다.”
이어 “남북 양국이 평화 교섭으로 되돌아올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 그리하여 평화공존과 상호존중으로 나아가고, 신뢰구축조치의 새로운 과정을 가능한 빨리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성명을 맺었다.
WCC는 110개국 349개 교단이 가맹된 대표적인 국제 기독교 협의체다. WCC는 북한 교회가 세계 교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하며 발언해 왔다.